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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일보] 대표적인 과사용 증후군, 테니스 엘보
작성자 연세훈정형외과 작성일 2018-11-23

 

 성창훈 원장.

주부 손모(52)씨는 작년부터 시작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평소처럼 빨래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많이 하고 나면 아팠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게다가 며칠 쉬고 나면 괜찮아지기도 해 따로 치료 받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통증이 재발하는 간격은 짧아졌고 강도는 더 세졌다. 특히 밤에는 팔꿈치 바깥 튀어나온 뼈 주변이 바닥에 닿기라도 하면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손씨는 ‘주관절 외상과염’으로 진단됐다. ‘주관절’은 팔꿈치를 가리키는 의학적 명칭이며 ‘외상과’는 팔꿈치 외측에 튀어나온 뼈를 지칭한다. 즉, 팔꿈치 관절의 외상과에 발생한 염증이라는 뜻이다. 흔히들 ‘테니스 엘보’라고도 하는데 테니스 선수에서 잘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적인 과다사용증후군(Overuse syndrome)으로, 테니스나 골프 등 팔을 쓰는 운동을 과도하게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연령층으로 보면 주로 30∼50대에 많이 생긴다.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아래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킨 위치에서 물건을 들어올리기가 어렵다거나, 주먹을 쥐거나 손목관절이 후방으로 저치면 통증이 심한 것이다. 만약 팔꿈치 주위에 간혹 통증이 있는 경우, 팔꿈치 외측이나 내측의 튀어나온 뼈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힘껏 눌러서 아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단순히 무리를 한 경우라면 휴식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심한 경우 가벼운 동작에도 통증이 생겨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건을 잡는 등의 간단한 일상생활에서도 제한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적절히 치료하여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테니스엘보의 치료는 파열된 힘줄의 회복을 도와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목표다. 가장 먼저 지켜야할 것은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당분간 무리한 집안일을 피하고 의식적으로 팔 사용을 자제하면서 약 4∼6주간 팔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랜 습관으로 지키기가 쉽지 않다면 손목이나 팔꿈치에 가벼운 보조기를 함으로써 통증 유발 부위를 보호해준다. 찜질을 할 경우 초기에는 냉찜질이 좋지만 수주일 이상 만성화된 환자라면 온찜질과 자가 마사지가 좋다. 소염제 등 약물치료와 초음파, 전기자극 등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성창훈 원장은 “스테로이드와 같은 국소주사는 통증을 극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좀 더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체외충격파나 PRP주사요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체외충격파요법은 몸 밖에서 손상된 조직에 인체에 무해한 충격파를 쏴주어 조직의 재생을 자극해 기능 회복을 도모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원리다. PRP는 우리의 혈액 중 응집과 치유의 작용을 하는 혈소판만을 분리해 4∼6배로 농축한 것으로 손상 입은 인대나 근육·연골 등에 주사해 혈관 신생·상처 치유 등을 도와 손상된 조직을 치료한다. 반복적으로 시술해도 안전하다.

 테니스엘보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한번 걸리면 재발하기도 쉬울뿐더러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평소 집안일이나 강도가 높은 운동 후에는 손가락과 손목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성창훈 원장>
 

[세계일보] 대표적인 과사용 증후군, 테니스 엘보
  • 연세훈정형외과
  • 2018-11-23

 

 성창훈 원장.

주부 손모(52)씨는 작년부터 시작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처음에는 평소처럼 빨래나 설거지 등 집안일을 많이 하고 나면 아팠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게다가 며칠 쉬고 나면 괜찮아지기도 해 따로 치료 받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통증이 재발하는 간격은 짧아졌고 강도는 더 세졌다. 특히 밤에는 팔꿈치 바깥 튀어나온 뼈 주변이 바닥에 닿기라도 하면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손씨는 ‘주관절 외상과염’으로 진단됐다. ‘주관절’은 팔꿈치를 가리키는 의학적 명칭이며 ‘외상과’는 팔꿈치 외측에 튀어나온 뼈를 지칭한다. 즉, 팔꿈치 관절의 외상과에 발생한 염증이라는 뜻이다. 흔히들 ‘테니스 엘보’라고도 하는데 테니스 선수에서 잘 발생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표적인 과다사용증후군(Overuse syndrome)으로, 테니스나 골프 등 팔을 쓰는 운동을 과도하게 하거나 직업상 팔을 많이 쓰는 경우 발생하기 쉽다. 연령층으로 보면 주로 30∼50대에 많이 생긴다.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은 아래팔을 안쪽으로 회전시킨 위치에서 물건을 들어올리기가 어렵다거나, 주먹을 쥐거나 손목관절이 후방으로 저치면 통증이 심한 것이다. 만약 팔꿈치 주위에 간혹 통증이 있는 경우, 팔꿈치 외측이나 내측의 튀어나온 뼈 주위를 손가락 끝으로 힘껏 눌러서 아프다면 테니스 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다.

 단순히 무리를 한 경우라면 휴식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심한 경우 가벼운 동작에도 통증이 생겨 문고리를 돌리거나 물건을 잡는 등의 간단한 일상생활에서도 제한받을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적절히 치료하여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테니스엘보의 치료는 파열된 힘줄의 회복을 도와 통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이 목표다. 가장 먼저 지켜야할 것은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당분간 무리한 집안일을 피하고 의식적으로 팔 사용을 자제하면서 약 4∼6주간 팔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오랜 습관으로 지키기가 쉽지 않다면 손목이나 팔꿈치에 가벼운 보조기를 함으로써 통증 유발 부위를 보호해준다. 찜질을 할 경우 초기에는 냉찜질이 좋지만 수주일 이상 만성화된 환자라면 온찜질과 자가 마사지가 좋다. 소염제 등 약물치료와 초음파, 전기자극 등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성창훈 원장은 “스테로이드와 같은 국소주사는 통증을 극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 하에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좀 더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체외충격파나 PRP주사요법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체외충격파요법은 몸 밖에서 손상된 조직에 인체에 무해한 충격파를 쏴주어 조직의 재생을 자극해 기능 회복을 도모하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원리다. PRP는 우리의 혈액 중 응집과 치유의 작용을 하는 혈소판만을 분리해 4∼6배로 농축한 것으로 손상 입은 인대나 근육·연골 등에 주사해 혈관 신생·상처 치유 등을 도와 손상된 조직을 치료한다. 반복적으로 시술해도 안전하다.

 테니스엘보는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한번 걸리면 재발하기도 쉬울뿐더러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평소 집안일이나 강도가 높은 운동 후에는 손가락과 손목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도움말 :  성창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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